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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블프’ 코리아세일페스타 22일간 개최…일부 업종 할인 시작
할인차종·할인율 늘어난 자동차,‘최대 1000만원’까지 할인해 눈길
유통업계는 김장용품·겨울의류 등 생필품 대폭 할인 나서


국내 최대 할인행사인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역대 최대 참여업체 규모로 22일 간 실시된다. 이번 행사 기간 현대자동차의 일부 차종은 200만~400만 원 싸게 살 수 있고 학습지 업계도 최초로 행사에 참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국가대표 쇼핑축제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공식 개최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코세페는 지난 31일 기준 참가신청 기업 수가 총 2515개사로 전년보다 89개사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의 온기를 내수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 호조세인 자동차·가전 등 내구소비재를 중심으로 할인 폭을 확대한다"며 "문화·레저 분야의 할인도 실시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지난해보다 많은 차종과 품목, 높은 할인율로 행사에 나선다. 현대차는 전년보다 확대된 총 24종의 차량을 할인 판매하고 할인율도 높였다. 지난해 할인 품목에서 제외됐던 쏘나타·싼타페는 최대 200만 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코나EV, 포터EV는 각각 320만 원 및 150만 원에서 최대 400만 원 및 5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할인폭이 더 커졌다. 대형 트럭인 파비스의 할인폭은 최대 1000만 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계도 각각 15개 및 12개 품목을 지난해보다 많이 할인하고, 다품목 구매 시 우대정책도 진행한다. 지난해 34.6%였던 삼성전자 네오 QLED TV의 할인폭은 올해 41.1%로 늘었다. LG전자도 지난해 4~8% 할인했던 스타일러에 대해 올해 19%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생필품 분야 대규모 할인에 나선다. 대형마트·준대규모 점포 등은 고물가 식품으로 꼽히는 제철 과일·채소류와 방한복 등 겨울시즌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 판매하고, 특히 김장철을 맞은 만큼 배추·무·쪽파·마늘 등 각종 김장재료를 집중 할인 판매한다. 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업계 공통 겨울 정기세일을 실시하고, 여러 할인·사은행사, 인기식품관 특가전, 팝업매장 등을 준비했다. 올해는 지난해 영화관 3사의 참여에 이어 한화리조트, 대명소노펠리체 등 숙박업계와 롯데월드 등 놀이공원 및 교원, 윙크 등 학습지 업계도 신규로 참여해 추첨을 통해 무료 학습권을 제공하거나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2일부터 30일까지 ‘2024 한국 수산식품 홍보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우리 수산식품의 인지도 제고와 수출 활성화가 목표인 이번 행사는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할인 행사 기간에 맞춰 미국·중국·호주 등 13개국 180개 유통채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