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강북 진로·진학 박람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강북구청사 일대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북구청 제공

■ 서울인사이드 - 강북구, 내달 1~2일 개최

EBS대표강사, 고교학점제 강연
前입학사정관 일대일 상담 진행

박명수, 도전 주제로 토크콘서트
‘자존감 있는 부모’ 명사특강 마련

이미지 크게보기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지난해 박람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북구청 제공

서울 강북구에서 다양한 교육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교육박람회가 열린다.

강북구는 다음 달 1∼2일 강북구청사 광장 일대에서 ‘2024 강북 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강북구에 따르면 ‘더 큰 미래를 만나다’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는 강북구청사 및 광장, 강북구시범공영주차장과 도봉로89길 일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올해는 지난해 개최한 진로·진학박람회에 더해 평생교육·미래교육지구 연합페스티벌·인문학 강연 등을 통해 학생뿐만 아니라 누구나 다양한 교육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박람회 범위를 확대했다”며 “우리 구 교육 프로그램을 한데 모아 강북 교육의 힘으로 학생은 물론 구민 모두가 성장할 기회의 장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1일 오전 10시 강북구청사 광장에서는 삼각산고, 성암국제무역고, 솔샘고 등 강북구 내 7개 고등학교 홍보 영상이 상영된다. 이후 신일고(오케스트라), 성암국제무역고(댄스), 서울디자인고(힙합·랩), 세그루패션디자인고(힙합댄스), 한국예술종합대학교(전통예술), 컨트롤비트코리아(댄스) 등 학교 동아리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2시에는 챗GPT AI 드로잉 아트 공연 등 개막행사가 진행되며, 오후 2시 30분부터는 방송인 박명수의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2인자의 도전, 무모한 도전을 겁내지 마라’를 주제로 박람회 참여 학생들과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또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강북구청 대강당(4층)에서는 윤윤구 EBS 대표강사가 2025년도에 전면 도입되는 고교 학점제와 대학입시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오후 1시부터는 강북구 내 7개 고교(성암국제무역고, 영훈고, 삼각산고, 솔샘고, 혜화여고, 창문여고, 신일고) 및 서울사대부고, 선덕고, 성신여고, 중앙고 등 강북구 인근 고등학교 등 총 11개 고교가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학교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같은 날 강북구청 기획상황실(3층)에서는 전 입학사정관의 일대일 상담, 진로적성검사, 교육학과·간호학과 등 대학생 학과 멘토링도 진행된다. 다목적회의실(6층)에서는 유튜버 ‘이과형’이 가상의 살인사건을 해결해가며 빛과 파동에 관해 배워보는 과학 아카데미가 열린다.

행사 두 번째 날인 2일 오전 10시 강북구청사 광장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가치관을 함양시키기 위한 ‘제5회 민주시민 골든벨’이 열린다. 강북구 내 중학교에서 학생을 선발해 퀴즈대결을 펼치는 방식이며, 퀴즈는 EBSi 한국사 강사 최태성이 출제한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MK CREATIVE 대표이자 저서 ‘마흔수업’, ‘엄마의 자존감 공부’ 등으로 저명한 31년 차 강사 겸 작가 김미경이 ‘자존감 있는 부모, 성공하는 아이’를 주제로 명사특강을 펼친다.

구청 기획상황실 및 다목적회의실에서는 지역사회 연계사업 ‘더 배움’의 교육연극 ‘기다려’, 인성연극, 마음성장 영어뮤지컬 및 공예 프로그램 작품발표회도 진행된다.

이 밖에도 강북구청사 광장과 소녀상 앞 도로, 시범공영주차장 등 박람회 야외 행사장에서는 △드론, 탱크로봇, 스마트팜 인공지능(AI)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4차 산업 부스 △그래픽디자이너 윤호섭 교수, 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 이기섭 박사, 오세나 작가, 건축가 김학수 광운대 겸임교수와 ‘생태환경’을 주제로 전시와 체험을 할 수 있는 4인 4색 릴레이 부스 △가족인문학연구소 ‘책꿈가족’ 유형선, 김정은 작가와 함께 하는 ‘같이 꿈꾸는 독서’ 상담 부스 △간호사·바리스타·크로스핏 선수 등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직업체험 부스 △방 탈출 버스, 가상현실(VR) 체험 트럭, 퍼스널 향수 만들기, 타로카드, 코인노래방 등 다채로운 36개의 부스 등이 운영된다.

박람회 진행을 위해 행사 기간 도봉로89길(오전 7시∼오후 6시)과 한천로139길 일대 일부(오전 10시∼오후 4시)의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올해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유익한 교육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한자리에 모아 풍성하게 준비했으니 관심 있는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특히 진학, 진로, 평생교육, 미래교육지구 등 폭넓은 교육 분야를 아우르는 풍성한 콘텐츠와 다양하고 유익한 체험·상담 등을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교육으로 더 큰 미래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