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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롯데는 소비자와 직원 모두에게 효율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그룹사 전반에서 인공지능(AI)에 주목하며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지주 경영혁신실 산하에 AI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아울러 도전·혁신 정신으로 성과를 창출한 구성원을 격려하는 ‘롯데어워즈’의 올해 시상 부문에 AI·디지털전환(DX) 상을 신설했다.

연 2차례 진행되는 롯데그룹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AI가 다뤄졌다. 상반기 회의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AI를 혁신 관점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 달라”고 당부했다. 하반기 회의에선 롯데이노베이트가 AI를 활용한 실행력 강화 전략을 공유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월 롯데그룹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전 계열사에 도입했다. 이 플랫폼은 ‘업무를 도와주는 제2의 멤버’라는 의미를 담아 이름 지어졌다. 기업 내부 정보를 학습시켜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안전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아이멤버 2.0’을 새롭게 선보여 사용자 편의와 직관성을 높였다.

롯데백화점은 사내 업무형 협업툴에도 아이멤버의 챗GPT 기능을 탑재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점에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AI 통역 서비스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