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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EPL서 14위까지 추락
후임에 아모림 감독 물망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계속된 부진에 에릭 텐하흐(사진) 감독을 경질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 밤(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텐하흐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하흐 감독이 1군 사령탑에서 물러났다”며 “뤼트 판 니스텔로이 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을 것이며,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텐하흐 감독은 2022년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 잉글랜드풋볼리그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컵에서 1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2∼2023시즌 3위에 올랐으나 지난 시즌엔 8위에 그쳤고, 올 시즌엔 14위까지 추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7월 텐하흐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EPL에서 계속된 부진 탓에 경질 카드를 꺼냈다. ESPN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진에서 탈출할 것이라는 믿음을 잃은 후 텐하흐 감독을 해임하기로 했다”며 “9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 11(3승 2무 4패)을 획득하는 데 그쳤기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렵다는 우려가 이미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EPL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 위해선 톱4에 들어야 한다.

텐하흐 감독의 후임으론 스포르팅(포르투갈)의 후벵 아모림 감독, 브렌트퍼드(잉글랜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