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관악구 신림초교 앞에 설치된 통합안전 스마트폴. 관악구청 제공

지난해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 특별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41.4%가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로 나타났다. 이에 관악구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첨단 기술을 탑재한 통합안전 지능형기둥(스마트폴)을 추가 구축했다. 특히 어린이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초등학교 앞에 스마트폴을 설치했다.

관악구는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교통사고 다발 위험 구역을 설정하고, 최근 ▲구암초등학교 ▲봉현초등학교 ▲신림초등학교 ▲신우초등학교 총 4곳에 통합안전 스마트폴 설치를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관악구에 따르면 스마트폴은 과속 및 정지선 위반 계도 시스템을 통해 위반차량 사진이 LED 전광판에 표출돼 안전운전을 유도한다. 도로에 산재해 있는 ▲CCTV ▲불법주정차단속 전광판 ▲교통표지판 ▲가로등을 통합해 도시 미관 개선과 설치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근거리 무선망(Wi-Fi), 스마트서울 도시데이터 센서(S-DoT) 등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기능도 제공한다.

관악구는 내년에도 3∼4개소를 지정해 스마트폴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난우초등학교 ▲미성초등학교 ▲인헌초등학교 ▲조원초등학교 등 4곳에 스마트폴을 설치했고, 유동인구가 많은 신림로 일대에는 신호등 기능이 있는 스마트폴 3개를 구축한 바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스마트폴 구축을 통해 어린이가 더욱 안전하게 등하교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똑똑한 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