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강인이 2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머리를 움켜잡으며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EPA 연합뉴스

리그페이즈 에인트호번戰 출전
‘가짜 9번’ 활약… 2차례 슈팅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경기 연속골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홈 승리를 놓치면서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2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1-1로 비겼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23분 교체됐다. 파리 생제르맹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17위에 머물렀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선 36개 구단이 경쟁하며 1∼8위가 16강에 직행, 9∼24위가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에 추가 합류한다.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됐다. 그러나 역할은 스트라이커와 조금 달랐다. 이강인은 ‘폴스 나인’(False 9), 이른바 가짜 9번으로 뛰며 직접 골문을 노림과 동시에 동료들을 지원했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스트라스부르와 프랑스 리그1 홈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노렸으나, 슈팅 2개(유효 슈팅 1개)와 키 패스(슈팅 연결 패스) 2개에 그쳤다.

이강인은 전반 16분 첫 슈팅을 때렸다. 이강인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왈테르 베니테스가 간신히 쳐냈다. 전반 43분엔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오른쪽을 벗어났다. 이강인은 또 전반 44분 문전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에인트호번의 간담을 서늘케 했으나 공을 받기 전 동료의 반칙이 선언, 슈팅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전체 9위이자 팀 내 5위인 평점 7.2를 책정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설영우는 AS 모나코(프랑스)와 원정경기에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즈베즈다는 1-5로 대패했다. 즈베즈다는 3패(승점 0)로 35위에 그쳤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