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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음반 계획은 아직 없어
23일 애플 명동 매장서 청음 행사도

서울시향이 올해 1월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취임 연주회에서 선보였던 말러 교향곡 1번 공연 실황이 18일 ‘애플뮤직 클래시컬’에서 독점 공개된다. 클래식 전용앱 애플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공연 실황을 공개하는 건 국내 오케스트라로선 최초다. 서울시향은 츠베덴 음악감독 임기 동안 말러 교향곡 전곡을 녹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7일 서울시향에 따르면, 해당 앨범엔 말러 교향곡 1번 공연 실황과 함께 지난 4월 말과 5월 초에 걸쳐 롯데콘서트홀에서 별도 녹음한 세션이 함께 담겼다. 최진 톤마이스터가 함께 했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됐고, 현재로썬 음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애플뮤직을 통해 선보이는 말러 교향곡 1번은 공간음향으로 설계돼 뛰어난 품질의 사운드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고 서울시향은 설명했다. 아울러 무손실 음원으로 소리가 선명하고 깨끗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1월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 취임연주회. 서울시향 제공

츠베덴은 말러 1번 교향곡에 대해 "20대 청년 말러의 고뇌와 방황, 극복의 여정을 담고 있어 초심자들도 말러의 음악 세계에 입문하기 좋은 곡"이라며 "말러 교향곡 중 가장 어려우면서 말러의 모든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오케스트라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향은 오는 23일 오후 5시 애플 명동 매장에서 일반인들에게 이번 음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츠베덴 음악감독과 웨인 린 부악장, 최진 톤마이스터가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별도로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 이번 말러 1번 앨범을 감상할 수 있다. 행사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날 오전 9시부터 신청 가능하다. 선착순 무료 참여다.

이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