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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공단 직원이 횡령한 46억 원 중 39억 원은 복구하기 어렵다고 국회에 밝혔다.

정 이사장은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2022년 공단 소속 최 모 씨가 46억여 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 씨는 해외로 도피했다가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는데 횡령액 중 계좌 압류, 추심 등을 통해 환수된 금액은 7억2000만 원에 그쳤다. 최 씨는 횡령액 중 상당 금액을 가상화폐, 선물거래 투자 등에 써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심 재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정 이사장은 "직원들이 자구노력도 하고 많이 애써온 것으로 알지만 39억 원에 대해서는 전면적으로 저희가 복구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종태 의원이 "공단 인사규정에 징계 부과 규정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자 "적극 동감한다"며 "노사 협의도 하고 절차도 있지만 그렇게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