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4∼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미 육군협회(AUSA) 2024 방산전시회’에 참가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통합부스에 포탑자동화 K9A2, 신형 다목적무인차량 ‘그런트’(GRUNT) 실물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 美 육군협회 방산전시회 참가…"안보 분담으로 한미 ‘방산 동맹’ 공고화"
신형 다목적무인차량 ‘그런트’ 전시…항속거리·적재중량 등 성능 향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14∼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미 육군협회(AUSA) 2024 방산전시회’에 참가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미국 육군협회가 1950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해당 방산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K9 자주포의 자동화 성능개량 버전인 ‘K9A2’를 미국 방산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K9A2는 탄약 및 장약을 100% 자동 장전할 수 있다.

분당 최대 9발 이상의 신속하고 집중적인 포탄 발사가 가능하며, 포탑 자동화를 통해 운용 인원은 기존 5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다. 기존 철제궤도 대신 복합소재를 활용해 진동과 소음을 대폭 줄였다.

미 육군은 현재 기존에 개발된 자주포 체계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는 후보 장비 중 하나로 꼽힌다.

미 육군용 차륜형 자주포 콘셉트 모델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해당 차량은 미국 맥 트럭(Mack truck)사의 트럭 차체에 K9A2의 자동포탑을 얹은 형태로, 미 육군의 차륜형 자주포 도입 추진을 겨냥한 모델이라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개발 중인 신형 다목적무인차량 ‘그런트’(GRUNT)의 실물도 첫선을 보였다. 기존 아리온스멧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그런트의 항속거리는 290㎞로, 아리온스멧보다 3배 가량 늘어난다. 적재중량은 1.5배 이상 증가한 900㎏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통합전장시스템(IVS)과 실시간 유지·보수·정비(MRO) 플랫폼 등을 전시해 미국 방산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방산법인(한화디펜스 USA) 마이크 스미스 법인장은 "K9은 세계에서 가장 검증된 자주포 솔루션으로, 장거리 화력 성능은 물론 유무인 복합운용 기술 적용도 가능해 미 육군의 요구 성능에 가장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