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관악구 LED 조명 교체 작업. 관악구청 제공

서울 관악구가 LED 조명 교체 사업을 통해 ‘에너지 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면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관악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154가구를 대상으로 기존 조명 403개를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형광등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하면 연간 소비전력을 약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특히 관악구는 무료로 조명을 교체해줬다. 또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서’를 획득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LED 제품을 사용, 에너지 절감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관악구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에코마일리지 등의 제도와 연계하면 더 큰 혜택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관악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취약계층 대상 LED 조명 교체 개수는 누적 1518개에 이른다. 구는 내년 사업 시행을 위해 대상자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을 도입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어 더욱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가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에너지 복지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