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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ZONE

고진영은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한국을 가장 대표했던 선수다. 2018년 LPGA투어에 합류해 이듬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통산 15승을 거두며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오랫동안 지켰다. 하지만 2022년부터 고진영의 우승 레이스는 다소 주춤해졌다. 손목과 어깨 등의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탓이다.

고진영은 반복적으로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2022년과 2023년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했다. 2023년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도 트로피를 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9월 초 FM 챔피언십까지 14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준우승을 거두는 등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지만 우승이 없다. 데뷔 전인 2017년부터 시작된 LPGA투어 연속 우승 행진을 ‘7’에서 멈출 위기다.

고진영은 지난주부터 시작된 ‘아시아 스윙’도 출전하지 않고 있다. 17일부터 경기 파주 서원힐스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도 불참한다. 최근의 근황이 알려진 것은 의외의 장소에서였다. 일본에 거주 중인 신지애가 최근 자신의 SNS에 고진영과 함께 연습하는 등 일상을 공개한 것.

신지애의 SNS 속 고진영은 밝은 모습이다. 신지애는 “또 와 후배님”이라며 “놀러온 게 아니라 합숙하러 왔구나”라고 둘의 만남을 설명했다. 고진영 역시 자신의 SNS에 “배울 점 가득하고 멋짐주의 가득한, 그리고 사랑 가득한 언니랑 함께할 수 있던 시간이 있어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골프선수의 모습에 한국과 일본의 골프팬은 ‘훈훈한 선후배의 우정이 아름답다’ ‘전설의 만남’ 등의 댓글로 응원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