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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로 말다툼 끝에 흉기 들고 나가
흉기 차에 둔 채 담배 피우다 발견

유튜버들끼리 전화로 말다툼을 하다 ‘한 유튜버가 흉기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쯤 "유튜버들끼리 전화로 싸우는데, 한쪽이 흉기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돼 실제 출동으로 이어졌다.

유튜버 A 씨와 B 씨는 이전에도 언쟁을 주고받는 등 갈등 관계에 있었는데, 이날 전화로 욕설을 하며 말다툼하다 "만나서 붙어 보자"는 이야기까지 하게 됐다. A 씨가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자 동거인이 이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경기 고양시 소재 A 씨의 거주지 인근에서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흉기는 차에 두고 내려 담배를 피우다가, 경찰관을 보자 먼저 본인 신분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구독자가 1만 명 미만인 ‘군소 유튜버’였지만, 사건 관련 내용과 녹취가 다른 유튜브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온라인 상에서 논란으로 번졌다.

경찰 관계자는 "찾아간다며 흉기를 챙겼으나 이들은 서로 주소나 소재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나 향후 처리 방향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