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전 세계의 관심은 오는 14일(현지시간) 노벨위원회가 발표하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에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 7일 노벨 생리학상으로 시작해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된 가운데, 이날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를 끝으로 올해 노벨상 수상이 마무리된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13일부터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미 대선 경합주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유세에 나선다. 15일에는 미국, 필리핀, 한국 해병대의 연합훈련인 ‘카만닥(KAMANDAG)’ 훈련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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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콕:14일 경제학상 발표로 올해 노벨상 발표 마무리…후보로 이더리움 창립자 거론=올해 124년째를 맞은 노벨상 발표가 14일 노벨 경제학상 수상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유력한 노벨 경제학상 후보 중 한 명으로는 암호화폐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언급된다. 러시아 태생인 그는 지난 2015년 신기술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월드 테크놀로지 어워드’에서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를 제치고 IT 소프트웨어 수상자가 된 바 있어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올해 그의 노벨상 수상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매년 노벨상 수상 분야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되는 문학상 수상자로 올해 한국 여성 작가 한강이 선정되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강은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품에 안으며 K-문학의 저력을 전 세계에 떨쳤다. 과학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이 주인공이었다. AI는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면서도 동시에 실제 수상은 아직 이르다는 관측도 나왔는데, 물리학상에 이어 화학상까지 가져가며 AI 시대를 활짝 열었다. 평화상은 일본 원폭 생존자 단체에 돌아간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등 2개 전쟁이 계속되는 와중에 ‘핵심’을 비켜 간 선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지 크게보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UPI 연합뉴스

◇2콕:‘해리스 일병 구하기’ 나선 전 美 대통령들…클린턴도 경합주에 뜬다=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미 대선 경합주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유세에 나선다. 지난 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유세를 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이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민주당 선배 대통령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3·14일 조지아주에서 선거유세를 개최하고, 버스를 타고 이동해 17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지지 유세를 열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거유세는 농촌 지역 유권자를 겨냥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과거 민주당 후보들보다 농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배경이 된 행보로 해석된다.

또 CNN, 액시오스 등 외신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과거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던 지역구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 지역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며 유권자들에게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CNN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과거 자신이 승리했던 대선 당시 자신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에게 이번 대선에서도 같은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 달라고 촉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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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콕:바다전사들의 연합훈련 ‘카만닥’ 실시…한국 해병대도 참여=15일에는 미국과 필리핀 해병대를 중심으로 5개국(미국, 필리핀, 영국, 한국, 일본)이 참가하는 연합 해병대 훈련이 실시된다. 필리핀 해안에서 실시되는 카만닥 훈련은 ‘바다 전사들의 협력’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카만닥 훈련은 참가국들의 △대테러 능력, △인도적 지원, △재난 구호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또 참가국들의 전반적인 준비태세 강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위기에 대한 통합된 대응성 개선, 파트너십 강화 등에 기여 해 온 훈련이다. 올해 훈련에는 1072명의 미 해병대원, 150명의 필리핀 해병대원, 58명의 한국 해병대원 등 총 2351명의 해병대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 해병대는 2022년부터 3년 째 카만닥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