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7일 한화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스마트 공사관리 시스템 ‘하이노트’를 이용해 공정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한화건설 제공

■ Build Up Korea 2024 - 한화건설, 스마트 공사관리 시스템 ‘하이노트’

건설현장 필수 서류업무 간소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등록·공유
사진·영상 촬영땐 편집·보관도

전국 현장에 이동형CCTV 설치
밀폐된 곳 가스측정기까지 배치
고위험 요소 지속적인 모니터링

전통 산업으로 평가받는 건설분야에서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업무 혁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대표이사 김승모)은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인 ‘한화 스마트 공사관리 시스템(Hanwha intelligent-Note·하이노트)’을 개발해 지난 5월부터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하이노트는 반복되는 현장 서류업무를 스마트폰으로 간소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건설현장관리에 필수적인 △품질관리 △공정관리 △시공기록관리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담당자가 시공 개선사항을 앱으로 등록하면 해당 공사를 담당하는 협력사 및 관리자에게 실시간 데이터가 공유된다. 추가적인 요청사항도 함께 전달할 수 있다. 조치결과 확인과 관리가 쉬워 시공 품질향상이 가능하다.

‘시공 기록관리’는 앱에서 키워드를 입력하고 동영상을 촬영하면, 입력된 키워드를 기반으로 자동 편집 및 분류되는 시스템이다. 공종별 기록관리를 위한 데이터의 생성과 보관이 한 번에 진행된다. 시공결과를 도면과 비교하는 검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지난해 7월 서울시는 건설현장 동영상 기록관리 강화를 추진하고,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시공 매뉴얼 및 기술자료 제공은 물론 질의응답 메뉴를 통해 자체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민석 한화 건설부문 건축사업본부장은 “하이노트를 통해 현장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시공품질 향상에 집중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한화건설이 구축한 현장 영상 위험통합관제시스템. 한화건설 제공

한화 건설부문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의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H-HIMS(Hanwha High-risk Integration Management System·에이치힘스)’는 전국 현장에 설치된 이동형 CCTV를 본사 시스템과 연동한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128개의 화면을 통한 네트워크로 고위험 요소의 사전 예방 효과를 극대화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고화질 영상장치가 탑재된 CCTV를 활용해 촬영한 현장 영상을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실시간 전송함으로써 안전관리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에 더해 중독·질식사고 예방을 위해 밀폐된 현장에 가스측정기를 배치해 산소·이산화탄소·황화수소 등의 데이터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스마트 안전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동시에 사전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 현장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일 안전회의 제도를 신설해 위험성 평가 운영 체계를 강화했다. 김윤해 한화 건설부문 안전환경경영실장(CSO)은 “스마트 안전기술 기반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현장 위험요인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며 “근로자의 능동적인 참여가 건설안전의 핵심인 만큼 자율안전활동을 위한 시스템을 지속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