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제8회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EXPO) 포스터. 성동구청 제공

서울 성동구가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일대에서 오는 11∼13일 소셜벤처 최대 축제인 ‘제8회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EXPO)’를 개최한다.

7일 성동구에 따르면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벤처의 성과를 공유하고 함께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다. 축제가 개최되는 성수동은 560여 개에 이르는 소셜벤처 기업과 중간지원 조직, 임팩트 투자기관 등이 동반 입주하고 있으며, ‘성수 소셜벤처밸리’라는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직 간 경계를 허물어 관계를 형성하고, 지역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커뮤니티시티’로 발전해 가고 있다.

‘일하고 즐기는 커뮤니티시티 성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전국 160여 개 소셜벤처 기업이 참여한다. 축제 첫날인 11일 개회식에서는 커뮤니티의 기회와 가능성, 사회 문제 해결 모델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시티 성수’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투자사와 만남의 장인 ‘임팩트 인사이트’를 비롯해 스타트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생태계 확산을 위한 특별강연과 네트워킹, 임팩트 일자리 구직자들을 위한 포트폴리오 강연 등 소셜벤처 구성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아울러,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 시상식도 개최된다. 성동구는 지난 9월 27일 전국의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를 개최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제시한 15개 기업을 선정한 바 있다. 해당 기업에는 총 1억2500만 원의 사업 개발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KT&G·무신사·삼표·쏘카 등과의 협력을 통해 지원 규모가 지난해 11개 기업에서 15개 기업으로 확대됐다. 축제 기간 동안 임팩트 일자리 변화와 성수 커뮤니티 생태계를 주제로 한 전시 체험도 할 수 있다. 전국 60여 개 소셜벤처 기업의 제품을 한 자리에 모아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판매하는 ‘전국 소셜벤처 팝업스토어’ 등도 열린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소셜벤처 엑스포가 소셜벤처 기업의 성과를 함께 공유하며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자,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최근 ‘한국의 브루클린’ 성수동이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에 선정되는 등 ‘세계 속의 성수’로 인정받고 있는데, 혁신적인 젊은 기업인과 예술가들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쳐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