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 서대문구는 서울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한 홍제폭포 일대에 대한 공간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서대문구에 따르면 최근까지 덱으로 사용되던 홍제폭포 맞은편 ‘카페폭포’ 상부에는 사계절 내내 폭포를 즐길 수 있는 실내 공간(사진)이 생겼다. 그동안 혹서기와 혹한기는 물론, 비가 오는 날에는 야외에서 폭포를 즐기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아 카페를 기존 1층에서 2층으로 한 층 더 올린 것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겨울 폭포의 설경도 따뜻한 실내에서 더 넓어진 시야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카페폭포 측면 공간 활용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구청 창고와 서고로 쓰이는 건물 3개가 나란히 있는데 활용도가 높은 부지임에도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구는 서고·창고를 이전해 이 공간을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광장 등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내년 여름에는 홍제폭포 앞 산책길 부근에 홍제천에 발을 담그고 폭포를 즐길 수 있는 구역을 새롭게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대문구 측은 최근 열린 ‘워터 콘퍼런스’ 기간 시범적으로 주민들에게 이 같은 공간을 일부 제공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한, 구는 카페폭포 주변 공간 활용을 위해 인근에 있던 제설발진기지와 폐기물 집하장의 경우 이미 이전한 상황이다. 이곳은 평시에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