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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혐의로 수사받던 전 K리그 프로축구 선수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남성은 본인이 성병에 걸린 상태라는 점을 인지했음에도 여성과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긴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여성은 지난해 12월 이 같은 주장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2일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지난 8월 9일쯤 상해 혐의를 받는 전 프로축구 선수 A 씨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본인이 성병에 걸려 있어 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B 씨와 성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보고 범행에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올해 5월 상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A 씨가 소속됐던 해당 프로축구단은 A 씨의 활동을 정지시켰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