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창립 50주년 기념식서 밝혀
새 브랜드 ‘비욘드X’도 공개

구자균(사진) LS일렉트릭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세계 시장 판도가 요동치고 있는 지금이 우리에게 큰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면서 글로벌 전력·자동화 산업 부문 판도를 주도하는 ‘업계 1위 도약’ 의지를 공식화했다.

2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달 30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진행된 ‘창립 50주년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구 회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노후 전력망 교체와 전기차·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으로 ‘초 슈퍼 사이클’이 도래한 현 시기가 우리에겐 지난 50년을 통틀어 최대·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전력과 자동화 산업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격상시키고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가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일렉트릭 얼라이언스(연합체)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범지구적 에너지와 기후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 대전환과 디지털 기술 혁명을 선도하자”고 독려했다.

구 회장은 글로벌 1위 및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해 새로운 통합 브랜드인 ‘비욘드 X’도 공개했다. 새 브랜드에는 지난 50년간 축적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솔루션을 밑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에코 △효율성 △디지털 △K-일렉트릭 등 4대 가치를 담아냈다. 구 회장은 “비욘드 X는 지금까지 받아온 고객의 기대를 넘어 글로벌 톱 티어(일류)로 도약하기 위한 약속을 의미한다”며 “탁월한 기술력과 고객맞춤 솔루션으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대응·도전하는 진취적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1974년 전력·자동화기기 전문 제조 업체인 금성계전을 모태로 한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4조2305억 원·영업이익 3249억 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초우량 중전(重電) 기업으로 성장했다. 에너지저장장치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도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