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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공장 견학 5년새 80%↓
미디어아트 조형물 등 설치계획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한국 경제발전의 현주소를 둘러보기 위해 울산을 찾는 산업 관광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감, 울산시가 콘텐츠 개발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울산의 대표적 산업 관광지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사진)을 찾은 견학 인원은 월평균 800여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월평균 4600여 명에 비해 80% 이상 줄었다. HD현대중공업도 올해 8월까지 한 달 평균 견학 인원은 960여 명으로, 2019년(월평균 2480여 명)보다 60%가량 감소했다.

앞서 지난해 전체 방문객도 현대차는 1만6400여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만6000여 명보다 약 70%(3만9600여 명)가, HD현대중공업은 1만5500여 명으로, 2019년 2만9800여 명보다 약 48%(1만4300여 명)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한동안 산업견학이 제한된 탓도 있지만, 경기불황에다 생산시설 외 볼거리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정부가 내년부터 산업단지에 문화를 접목하고,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문화융합 선도산단’ 조성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또 현대자동차와 SK에너지 주변에는 미디어아트 조형물을 설치하고, 울산박물관에 산업관광 콘텐츠를 마련하는 등 새로운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대형 생산시설이 많아 국내 최고의 산업관광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새로운 볼거리를 추가해 울산의 산업관광을 다시 부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