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의 모습. 뉴시스

정부 명령에 따라 대학병원에서 파견 근무를 한 군의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신상을 공개하는 등 이른바 ‘조리돌림’을 당했다며 해당 글 작성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군의관 A 씨로부터 성명 불상의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게시글 작성자에 대한 고소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는 동료 군의관으로 의심되는 성명 불상자들이 메디스태프의 군의관 게시판에 자신의 이름, SNS 프로필 사진 등을 적은 글과 댓글을 여러 차례 게시하고, ‘자원해서 파견 연장을 신청했다’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관 게시판은 군의관 인증을 받아야 글을 작성할 수 있다.

경찰은 A 씨의 고소장 등을 토대로 피고소인의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살펴보는 한편 게시글과 댓글 작성자를 추적할 방침이다.

조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