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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구청장, 개관식 참석
방송 스튜디오·아트룸 등 마련
구립 노인복지타운 건립도 추진

‘효도 구청장’ 박준희(사진) 서울 관악구청장의 노인복지 정책이 본격적으로 빛을 내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지난 27일 지역 숙원사업이던 ‘어르신행복센터·50플러스센터’를 1년 10개월 만에 준공해 개관했다. 박 구청장은 지역 노인들에게 약속했던 ‘어르신 복지시설 확충’ 정책이 첫 결실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는 개관식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어르신행복센터가 어르신 정책의 현장 컨트롤 타워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며 “100세 시대를 맞이한 여러분들의 인생이 끊임없이 즐겁고 보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고령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모두 돌보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되는 이 센터는 관악구 봉천동 구청 바로 옆 골목 안 옛 구민회관 자리에 마련됐다. 기자가 깔끔하게 지어진 총면적 1960㎡ 규모 3층 건물에 들어서자, 출입문 바로 왼쪽에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실 2개가 눈에 띄었다. 우울감 등을 겪기 쉬운 고령자들을 고려한 듯 센터 전반을 흰색으로 꾸며 밝은 느낌을 줬다. 1층에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카페 관악’도 들어선다. 2층에는 조리대 3개가 설치된 키친, ‘별별스튜디오’(방송 스튜디오), 공유오피스, 아트룸(공작기계 실습실), 커뮤니티룸(3개), 강의실(3개) 등 다양한 교육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박 구청장은 “단일 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백화점 나열식’ 복지 정책을 넘어 생애주기별 복지 공간을 구축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관악구는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신림동에 구립 노인종합복지타운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일반적인 노인복지관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박 구청장 아이디어로 요양원까지 갖춘 종합복지타운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관악구는 또 13개 동(전체 21개)에 ‘치매안심마을’을 조성했고, 올해 182억여 원을 투입해 노인 4383명에게 일자리도 제공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