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미국의 타이거 우즈가 자신이 새로 출시한 의류 브랜드 ‘선데이레드’의 로고가 새겨진 상의를 입고 경기하고 있다. AP뉴시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테일러메이드가 함께 출시한 의류 브랜드 ‘선데이레드’가 상표권 분쟁에 휘말렸다.

미국 매체 CNBC는 30일(한국시간) 휴대용 쿨링 시스템 제조 기업 타이거레어가 상표권을 침해당했다며 미국 특허청에 선데이레드의 등록을 박아달라는 내용의 제소를 했다고 보도했다.

선데이레드는 우즈의 오랜 별명에서 착안해 호랑이 형상의 로고를 지난 5월 출시부터 사용했다. 하지만 타이거레어는 자사 역시 4년 전부터 호랑이 형상의 로고를 사용하고 있으나 선데이레드의 로고와 상당히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타이거레어는 지적재산권법 위반을 이유로 선데이레드의 등록을 특허청이 거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NBC는 이와 관련해 우즈 측에 반응을 요청했으나 끝내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사건이 법정 다툼으로 불거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상표권 전문 변호사인 조시 거번은 CNBC에 "선데이레드 상표권 출원 절차는 중단되겠지만 상품 출시는 계속할 것"이라며 "타이거레어는 테일러메이드, 우즈와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