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9일 오후 광주 동구 무등산 증심사에서 난 화재를 진압한 후 소방대원들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연합뉴스

광주=김대우 기자



휴일 광주 무등산 증심사 화재로 4억2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1분쯤 무등산 증심사에서 불이 나 식당 건물(공양간)이 모두 불에 타고 인접 건물(생활관)이 상당 부분 피해를 입었다. 불이 나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동원(대응 1단계)돼 5시간 24분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국가 보물 등 중요 문화재가 훼손되지는 않았으나 소방서 추산 약 4억28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초 식당 건물에서 용접을 하던 중 불이 났다는 신고내용을 토대로 용접 불티가 튀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당시 사용한 용접은 전류를 이용하는 방식이어서 불꽃이 튀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경찰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