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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천안시

천안=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충남 천안의 가을이 축제로 물든다. 춤으로 흥을, 빵으로 미각을 즐기는 대형 행사가 이어진다.

27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개막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의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축제는 오는 29일 폐막한다.

올해 20회를 맞은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세계 각국의 전통춤부터 현대무용, 스트리트댄스까지 다양한 춤과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 16개국이 참여했던 국제춤대회에는 올해 28개국 28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불가리아, 프랑스, 독일, 멕시코 등 해외 무용단은 전통춤에 창작을 가미한 새로운 장르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거리 댄스 퍼레이드는 27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동남구 신부동 아라리오 앞 도로에서 펼쳐진다. 국내외 47개 팀, 1900여 명이 K-팝, 스트리트댄스,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며 관객과 함께 어우러질 예정이다.

‘호두과자 도시’에서 ‘빵의 도시’로 도약한 천안을 알리는 ‘2024 빵빵데이 천안’은 다음 달 12~13일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50개에 달하는 빵마켓과 지역농산물 판매장이 열려 지역의 대표적 인기 빵을 한자리에서 할인 가격에 접할 수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0회를 맞은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세계를 잇는 글로벌 춤 축제로 여러분을 찾아뵙고 있고, 10월에는 빵빵데이로 전국의 빵 애호가들을 만나게 된다”며 “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