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유튜브 캡처

최근 일본에서 ‘전동식 유축기’ 사용법 영상이 논란이다. 유축기 사용법을 가르친다는 목적이지만 여성들의 상반신 노출 장면이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송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후지TV 등 현지 매체들은 최근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부적절한 유축기 사용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일본에서 제작된 유튜브 영상에서 다수의 여성이 유축기 사용 방법에 대해 자기 신체를 노출하며 설명하는 모습을 쉽게 검색해 볼 수 있다.

영상 속 여성들은 유축기 사용 방법을 직접 보여준다며 상의를 걷어 올리고 가슴을 드러내며 "이곳에 갖다 댄다" "함께 공부해 보자"는 설명을 하며 사용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문제는 해당 영상들이 ‘교육 목적’으로 분류돼 유튜브의 검열 대상에 빠져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나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들 영상 중에는 설명란 등을 통해 성인용 콘텐츠의 ‘URL’을 첨부해 해당 사이트로 유도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한 현지 변호사는 "유튜브 규정을 교묘하게 빠져나가고 있어 영상을 완전히 지우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중학생 등 어린아이도 볼 수 있다는 점을 노린 악덕한 사업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문제점에 대해 설명했다.

후지TV는 "영상 게시 후 약 1개월 만에 조회 수 200만 회를 넘긴 영상이 많다"며 "그중에는 600만 회 가까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영상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