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의 한 출장소에서 외국인들이 민원서류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고맙습니다 - 법무부 국적업무 담당 공무원들

물 위에 뜬 나뭇조각은 물이 흐르는 대로 흘러갈 뿐이다. 하지만 생명력이 있는 물고기는 그 물을 역류해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하듯 사람도 도전과 응전을 겪을 땐 힘이 들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뛰어넘었을 때 훌륭한 업적과 성과, 가치 등을 이룩할 수 있다.

우리 공직사회에는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음지에서 묵묵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직자가 많다. 그중에서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국적과와 서울·수원·인천출입국외국인청, 서울남부·양주·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국적 업무 담당 공무원들이 더욱더 그렇다.

국내 거주 외국인 250만 명 시대를 맞았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귀화 신청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귀화(일반, 간이, 특별)·국적회복·재취득·인지 등 국적 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국적과와 서울·수원·인천출입국외국인청, 서울남부·양주·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업무도 덩달아 늘고 있다. 누구 하나 불평불만 없이 열정과 책임감,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

외국인은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하는 한국인이 되려면 귀화 시험이라는 관문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필기시험과 구술시험에 합격한 뒤 최종 면접심사를 통과해 귀화시험 합격 통보를 받아야 비로소 한국인으로서의 지위를 얻게 된다.

특히 귀화 면접심사에서는 국어능력,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세,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신념, 국민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 애국가 가창 능력, 예의(바른 옷차림새 등) 및 태도(인격적 성숙도) 6개 항목을 평가한다고 한다. 이 같은 항목들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당락을 결정한다.

우리나라 인구수가 4년째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출산율이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는 탓이란다. 실제로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한다. 인구 소멸 위기에 처했다는 말이 과장은 아닌 듯하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국적과는 최근 귀화 면접시험 문답식 평가 항목에 대해서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내외부의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심혈을 기울여 개편했다고 한다. 귀화 면접시험의 문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개편 후 귀화 면접시험 합격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위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도 읽힌다.

이분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공복이요, 국민의 다정한 친구이며 아름다운 동반자가 아닐까 한다. 물론 그 혜택은 국민과 재한외국인에게 돌아간다. 어찌 보면 그분들은 대한민국 공무원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더욱이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국적과와 서울·수원·인천출입국외국인청, 서울남부·양주·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귀화 면접심사를 엄격하게 관리하면서도 귀화 면접 심사 업무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헌신적으로 뒷바라지를 해주고 있다. 또 면접대상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고 적극적인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일반 국민은 잘 모르는 생소한 영역에서 각종 민원에 시달리는 등 여러 가지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항상 깨어 있는 시각과 의식을 무기로 국가와 국민, 재한외국인을 위해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그분들의 노고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

문영호(천신CNK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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