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설에 양천구 ‘한상더함’ 명절특식을 전달받은 고령자 가구. 양천구청 제공

서울 양천구는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및 아동, 고령자, 장애인 등 1만3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다양한 나눔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양천구는 혼자 거동하기 어렵거나 가족의 부재 등으로 명절 기간 돌봄 지원이 필요한 160여 명에게 명절 특식 꾸러미를 전달하는 ‘한상더함’ 배달 서비스를 진행한다. 올해 도입한 양천구 특화사업 ‘양천형 더돌봄’의 하나로, 이번 추석에는 송편, 모둠전, 소불고기 등 명절음식 뿐만 아니라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양천구는 또 추석 연휴 동안 결식 우려 아동 70명에게 식사, 과일, 간식 등으로 구성된 ‘함께해우리 도시락’을 제공한다. 도시락 3일 분을 명절 전에 가정으로 직접 배송해 급식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구는 지난 2015년부터 결식우려 아동 총 1000여 명에게 명절도시락을 지원했으며, 특히 지난해부터는 지원 단가와 제공 인원을 늘렸다.

양천구에 따르면 식품, 생활용품 등을 기부해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는 ‘기부나눔 캠페인’은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동 주민센터, 어린이집, 복지관 등에 설치된 ‘기부박스’에 라면, 통조림, 치약 등을 가져가 기부하면 양천구푸드뱅크·마켓센터를 통해 독거노인, 장애인 등에 전달된다.

이 외에도 양천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아동복지시설, 저소득 장애인 등 취약계층 1만2000여 가구에 명절 위문금품을 지원한다. 또, 장애인복지시설, 경로당, 보훈단체 등 200여 곳에는 쌀과 과일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이 함께 행복한 명절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약자와 동행하는 따뜻한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행정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