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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시

정읍=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전북 정읍시가 인구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생활인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30일 정읍시는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조사한 2024년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거주 인구 10만7700명보다 2배 더 많은 33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활인구는 지역 내 거주자 등록인구(주민등록 및 등록외국인)와 함께 체류인구(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를 합해 산정된다. 정읍시는 “33만 명의 생활인구 중 체류인구는 22만4000명으로 주민등록 인구 대비 평균 2배 이상의 사람들이 머물렀다”며 “특히 1일 단위 체류인구는 1월 9만5000명, 2월 10만8000명, 3월 11만7000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읍시는 로컬 중심 관광산업 육성과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조성 사업이 성과를 내며 본궤도에 오른 결과로 분석했다.

정읍시는 그동안 사계절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시설 조성에 집중해 왔다. 봄에는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 잡은 정읍벚꽃축제(17만 명)를 시작으로 여름 물빛축제(5만5000명), 가을 구절초축제(30만 명) 등 계절별 특성에 맞는 축제를 개최한 것이 생활인구 확대에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읍시는 특히 지난 7월 1일 개원한 JB금융그룹 통합연수원 ‘아우름캠퍼스’와 올해 1월 개원해 연간 6000명의 교육을 담당하는 전기안전인재개발원, 2026년 준공 예정인 국민연금공단 연수원도 생활인구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앞으로도 정읍을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