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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

문경=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경북 문경시는 출생아 수가 갈수록 감소세를 보이자 전방위적인 저출생 극복 대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30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역 출생아 수는 2020년 328명에서 2022년 276명, 지난해 210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른 합계출산율도 같은 기간 각각 1.291명, 1.11명, 0.91명으로 떨어지고 있다.

문경시는 이에 따라 △출산장려금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신혼부부·영유아 건강검진 △난임 부부 시술 △임신 사전 건강관리 △산후조리비 지원 등 22가지 출산장려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셋째 이상 출생아에 대해 건강보험을 월 5만 원 이내로 지원하고 세 자녀 이상 가족 진료비 지원을 확대했다.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해 임산부 교실 운영, 영양제·출산축하선물 지원, 출산 육아용품 대여 사업도 하고 있다.

또 문경시는 올해부터 임신 사전 건강관리·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을 추가로 시행 중이다. 임신 희망 부부 중 가임력 검사 희망자에 대해 여성은 최대 13만 원, 남성은 최대 5만 원을 지원 중이다. 지난 6월까지 10명에게 지원했다. 또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은 냉동 난자를 사용해 임신·출산을 시도하는 부부가 대상이며 1회당 최대 100만 원이다. 이와 함께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산후조리비 지원사업도 한다. 이 사업은 지역에 출생아가 출생 신고돼 있고 6개월 이상 거주한 산모가 대상이다. 산모당 최대 50만 원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올해 1월 1일 출생아부터 대상이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1억2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