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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 분양-임대가구 구분 없애
수서, 백화점·오피스텔 등 결합

지하철 6호선 증산역 역세권에 41층 아파트 3568가구(조감도)가 공급된다. 수서고속철도(SRT) 수서역 인근에는 백화점, 오피스텔, 호텔, 업무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강동구 상일동, 서초구 방배동·반포동 일대에는 아파트 총 1274가구가 지어진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6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증산 4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사업계획이 조건부 가결됐다. 이에 따라 은평구 증산동 205-33번지 일대에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받아 지하 5층∼지상 41층, 38개 동, 총 3568가구(공공임대 430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오는 2026년 착공이 목표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공공이 주도해 노후 도심에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이 아파트를 분양과 임대 가구 간 구분을 없앤 ‘소셜믹스’ 단지로 구현할 방침이다. 단차가 있는 곳에는 옥외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장애인, 고령자 등도 편리하게 단지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설계한다. 일대에 녹지, 공공 보행로, 공공청사, 체육시설, 유치원, 경로당,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게스트하우스, 사회복지관, 지역 편의시설 등도 계획했다.

서울시는 또 제14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 개발사업 등 4건을 의결했다.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 개발사업으로는 환승 통로, 통합 대합실, 환승 주차장과 함께 역 인근에 지하 8층∼지상 26층, 9개 동 규모의 백화점, 업무시설, 오피스텔(892실), 4성급 호텔(239실),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문화·집회시설이 건립된다.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의 마지막 남은 공동주택 용지인 상일동 43번지 일대에는 지하 2층∼지상 15층, 13개 동, 613가구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 근처인 서초구 방배14구역 재건축 사업지에는 11개 동 지하 5층∼지상 15층, 11개 동, 492가구 아파트가 건립된다. 반포동 엠브이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5층∼지상 21층 아파트 169가구로 탈바꿈한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