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관악구 씽글벙글 사랑방 3호점. 관악구청 제공

서울 관악구의 1인 가구 소통공간 ‘씽글벙글 사랑방’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관악구는 1인 가구 간 소통과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최근 ‘씽글벙글 사랑방’ 3호점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3호점은 지역 내 공공시설인 신림종합복지관(난곡로 110) 내 총면적 39.9㎡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됐다.

관악구에 따르면 씽글벙글 사랑방 3호점에는 △소모임과 교류활동이 가능한 ‘공유거실’ △혼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1인 쉼터’ △스터디룸 △정보창구 등 1인 가구의 다양한 활동을 고려한 맞춤형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홈씨어터로 1인 가구가 함께 모여 영화를 감상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중장년 1인 가구 소모임 활동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신규 방문객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조사와 함께 이벤트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씽글벙글 사랑방 1호점은 성민복지관(호암로 549)에 구축돼 있다. 컴퓨터, 신문 등을 갖춰 주민들이 편리하게 정보검색을 할 수 있다. 주민들의 자발적 기부로 물품을 기증하고 나눔하는 부스도 운영되고 있다. 월 2차례씩 근육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테이핑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호점은 YWCA봉천복지관(관악로 254) 내에 있다. 2호점은 무인카페로 운영돼, 방문한 주민들이 커피와 차를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고령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진 촬영, 뜨개질 등을 주제로 한 소모임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고 관악구 관계자는 전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씽글벙글 사랑방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1인 가구들이 서로 교류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네 사랑방으로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1인 가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