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8연패 달성 자축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12일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농구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올림픽 8연패를 이룬 뒤 우승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女농구 결승서 40번째 金 획득
은메달 수 中에 앞서 종합 1위
日, 3위로 선전… 개최국 佛 5위
대한민국은 종합 16→8위 껑충

메달 1개 이상 딴 나라 90개국
인구수 대비로는 그레나다 1위

미국이 2024 파리올림픽 종합 1위를 차지했다. 4회 연속 종합 1위다.

미국은 12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40개, 은 44개, 동 42개로 중국(금 40, 은 27, 동 24)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미국은 마지막 경기인 여자농구 결승전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67-66, 1점 차로 꺾고 40번째 금메달을 획득, 중국을 제쳤다. 3위는 금메달 20개, 은 12개, 동 13개인 일본이 차지했다. 4위는 호주(금 18, 은 19, 동 16)이며 5위는 프랑스(금 16, 은 26, 동 22)다. 미국은 금메달에서 중국과 같지만, 전체 메달에서는 126개로 중국의 91개에 앞섰다. 영국은 총 메달에선 65개(금 14, 은 22, 동 29)로 미국, 중국에 이어 3번째지만 금메달에서 뒤져 종합순위는 7위다.

한국은 금 13개, 은 9개, 동 10개로 8위에 자리했다.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획득. 금메달 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과 같다. 전체 메달 32개는 1988 서울올림픽의 33개(금12, 은10, 동11)에 1개 뒤진 역대 2위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선 금 6개, 은 4개, 동 10개로 종합 16위에 그쳤지만 3년 만에 반등했다.

미국은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도쿄올림픽에 이어 4회 연속 메달 순위 1위를 지켰다. 미국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부터 2004 아테네올림픽까지 종합 순위 3연패를 달리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개최국 중국에 종합 1위를 빼앗겼다.

구 소련이 붕괴하면서 미국과 중국이 올림픽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런던올림픽에서 미국이 금메달 46개, 은 29개, 동 29개로 다시 1위를 되찾았고 중국은 금 38개, 은 27개, 22개로 2위였다. 리우올림픽에서 미국은 금 46개, 은 37개, 동 38개로 1위였고 중국은 금 26개, 은 18개, 동 16개로 3위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에서 중국은 금 38개, 은 32개, 동 18개로 1위였던 미국(금 39, 은 41, 동 33)에 금메달 1개 차이로 따라붙었고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동수’ 금메달로 미국을 압박했다.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205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 중 90개국과 난민팀이 1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했다. 메달스 퍼 캐피타에 따르면 인구수 대비 메달 순위에선 카리브해에 있는 인구 약 11만 명의 그레나다가 1위다. 그레나다는 동메달 2개로 인구 5만6000명당 메달 1개를 획득했다. 미국은 266만5819명당 메달 1개로 이 부문에선 47위다. 인구 14억 명인 인도는 메달 6개로 2억3415만 명당 메달 1개가 나왔다. 한국은 160만2661명당 메달 1개로 39위, 북한은 432만5000명당 메달 1개로 62위다. 북한은 금메달 없이 은 2개, 동 4개를 가져갔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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