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BTS 슈가. AP 뉴시스, JTBC 보도화면 캡처

경찰이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방탄소년단(BTS)의 슈가(31·본명 민윤기)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의 음주 경위, 음주량 등을 조사하기 위해 조만간 슈가를 경찰서로 부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석날짜는 조율이 필요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슈가 측도 아직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전동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졌는데, 당시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웃돌았다. 경찰은 당시 슈가가 만취 상태여서 제대로 조사하지 못한 채 음주 측정만 한 뒤 귀가 조처했고, 전동스쿠터도 압수하지 않았다.

이에 슈가를 다시 소환해 조서 작성 등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슈가의 면허 취소를 위한 행정 처분 절차에도 들어간 상태다.

한편 슈가는 지난 3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충남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