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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첫해부터 매년 이어와
연 178건 민원 처리하기도

광명=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의 현장 밀착형 소통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내 18개 동 중 1곳을 골라 하루 종일 머물며 민원 현장을 살피고 주민과 소통하는 ‘우리동네 시장실’을 운영하고 있어서다.

25일 광명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24일 하안4동에서 ‘우리동네 시장실’을 진행했다. 이날 하안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일일 보고로 하루를 시작한 그는 곧바로 서울광명자동차운전면허학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운전 연수를 받는 이들의 흡연으로 인근 주민이 간접흡연 피해를 겪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장을 둘러본 박 시장은 주변 나무에 불이 옮아붙을 경우 화재가 날 수도 있다는 등의 시민 의견을 듣고 담당 공무원에게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어 하안중 학부모회와 간담회를 갖고 학교 주변 CCTV 설치 등 통학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 주민자치회가 마련한 오이김치 나눔 행사에도 참여(사진)해 소외계층 60명에게 김치를 전달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에 주력했다.

‘우리동네 시장실’은 박 시장이 부임 첫해인 2018년부터 주민이 원하는 정책을 현장에서 발굴하기 위해 도입, 매년 꾸준히 시행해 온 대표적인 현장 소통 정책이다. 지난 2022년에는 총 178건의 민원이 ‘우리동네 시장실’을 통해 접수돼 처리되는 등 주민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 시장은 올해도 지난 5월 22일 철산4동을 시작으로 하안1·2동과 철산3동 등을 방문하며 민원 현장을 챙겼다. 그는 “우리동네 시장실 행사는 현장에서 주민과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더 나은 도시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소통, 민생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