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프로농구 선수 허옹(왼쪽)과 유튜버 카라큘라

프로 농구선수 허웅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전(前) 연인 A씨가 유튜버 카라큘라를 고소했다.

A씨 측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카라큘라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이 날 “카라큘라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2편 영상에 허위 주장이 다수 담겼다”면서 ▲A씨가 전문대에 다닐 시절 주말마다 파트타임 형식으로 강남 술집 업소에서 일을 했고 ▲A씨가 강남 술집 업소에서 일을 하면서 허웅을 포함한 남자 3명을 만났으며 ▲미술 작가로 활동한 이력을 이용하여 남자들에게 호감을 샀는데, 이 중 60∼70대의 남자도 있었고 만남이 길어지면 용돈·학비까지 받았는데, 성관계를 하고 500만 원을 받은 적도 있으며 ▲허웅의 두 번째 아이에 대한 임신중절수술을 받은 이후 다른 사람과 사이에서도 임신하여, 임신중절수술을 받는 조건으로 2억 원을 받아 람보르기니 차량을 산 적이 있고 ▲허웅의 첫 번째 아이에 대한 임신중절수술을 받기 한 달 전에도 다른 사람과 사이에서 임신하여, 임신중절수술을 받은 사실이 있으며 ▲임신중절수술을 받는 대가로 카드를 받아 수 개월 동안 사용한 적이 있다는 등의 영상 속 발언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이미 카라큘라가 내세운 증인인 A씨의 지인 황모 씨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또한 허웅을 강간 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노 변호사는 “허위사실 유포 관련 엄정대응 방침은 변함이 없다”면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와 2차 가해로 인해 법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라큘라는 23일 해당 영상을 포함한 모든 콘텐츠를 삭제했다. 아울러 더 이상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