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경북지역 농식품 제조·가공업체 총매출액 증가 추이. 경북도청 제공

전년 대비 12% 증가, K-경북 푸드 ‘비상’
농식품 가공기업 육성 가속화… 2030년 10조 원 달성 계획


안동=박천학 기자



경북지역 농식품 제조·가공업체들이 지난해 총 4조5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도가 추진하는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가 지역 농식품 제조·가공업체 2643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해 4조5498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지난 1년간 농식품 가공기업 육성, 안정적인 식품 원료 단지 조성 및 농업-기업 연계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또 유망 식품 발굴과 스마트 위생관리시스템 도입, 6차 산업 융복합 산업 가속화를 통한 명품화와 수출 활성화를 통한 외연 확대에 나섰다.

이 결과 지난해 도내 식품 제조·가공업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17억 원(12.4%) 증가했고 수출액은 2956억 원으로 1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기능성 가공식품이 47%, 빵류 46.5%, 주류 43.4%로 크게 증가했다. 면류, 과자류, 음료류 등 식품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매출액 100억 원 이상 기업이 83개로 2020년 대비 37개가 증가해 2030년까지 200개를 달성할 전망이다.

도는 올해 농식품 가공산업 지원액을 30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상향해 잠재력 있는 기업 지원을 확대했다. 내년에는 규모에 따라 차등화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도내에 사업 용지를 마련한 김창수위스키증류소㈜, 나라셀라㈜ 등 유력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식품기업의 국내외 판매 활성화를 위해 쇼핑몰 ‘사이소’ 등 온라인 입점,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주요 유통업체 진출뿐만 아니라 수출 상담회, 해외 판촉전 등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 농식품 기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