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5월 2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일원 가천대 글로벌캠퍼스 비전타워에서 열린 반도체교육원 개소식에서 신상진(왼쪽) 성남시장과 최미리(가운데) 가천대 수석부총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남시청 제공

성남=박성훈 기자



경기 성남시가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가천대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인재 육성에 나선다.

시는 가천대와 함께 교육부의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반도체 인력양성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사업 첫해인 올해 43억6000만 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35억 원씩 2027년까지 국비 총 148억6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시와 가천대는 △4년간 40명의 반도체 분야 우수 교원 초빙 △반도체 8대 공정 교육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 △반도체 설계·공정 인프라에 적용할 최신 기술과 설계·장비를 도입해 반도체 회로설계와 반도체 공정 분야에 특화된 핵심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부터 업무협약을 통해 미취업 청년 대상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아카데미’ 사업을 추진해온 시와 가천대는 이번 공모 선정을 토대로 반도체 인재 양성의 안정적인 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반도체 교육 및 연구역량 강화로 팹리스 고급인력 양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는 카이스트 성남 인공지능(AI) 연구시설, 정자동 성균관대 팹리스·AI 혁신연구센터, 서강대-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가칭)까지 최첨단 교육·연구기관이 성남에 둥지를 틀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대학인 가천대가 반도체 교육을 위한 선도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인력양성 사업, 시스템반도체 얼라이언스 운영, 야탑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 구축, 제3판교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 시스템반도체 특화 강소특구 지정 등 시스템반도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