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박준희(가운데) 서울 관악구청장이 최근 골목형상점가 신규지정 인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관악구청 제공

서울 관악구는 최근 제7∼8호 골목형상점가를 신규 지정하고 골목상권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골목형상점가란 관련 법에 따라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일정 수준 이상 밀집해 있는 구역을 말한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골목형상점가는 은천동 ‘봉천달빛길 골목형상점가’와 남현동 소재 ‘남현동 예술인마을 골목형상점가’ 등 2곳이다.

구에 따르면 이 두 상점가는 30여 년간 은천동과 남현동을 대표하는 골목상권이었지만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지 못해 온누리상품권 가맹과 각종 활성화 사업 지원을 제한받아왔다. 그러다 지난 4월 조례 개정으로 소상공인점포 밀집기준이 기존 2000㎡ 내 30개 이상에서 25개 이상으로 기준이 완화돼 골목형상점가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은천동과 남현동도 기존 전통시장에 준하는 지원과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 구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구는 지난 2020년 관악구 골목형상점가 활성화 지원조례 제정 이후 △미성동 도깨비시장 △난곡 골목형상점가 △관악중부시장 △강남골목시장 △봉리단길 골목형상점가 △서림 행복가득한 골목형상점가를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고 각종 상권활성화사업을 추진해왔다. 구는 골목형상점가 확대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더욱 많은 골목형상점가를 발굴해 골목상권에 많은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