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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마음상담소

Q : 어지러운 증상으로 숨이 갑갑해지고 구토… 병원마다 진단이 달라요

  • 입력 2024-07-03 09:02
  • 수정 2024-07-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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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상담소

▶▶ 독자 고민


출근길에 지하철을 한 번 갈아타고 1시간 넘게 타는데, 만원 지하철에서 종종 어지러움을 느꼈습니다. 한번은 숨이 갑갑해지고 구토할 것 같고 식은땀이 흘러서 정신을 잃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지하철 밖으로 나와서 다음 차를 타고 가기도 했습니다.

갑상선기능검사를 비롯한 혈액검사, 심전도·심초음파 검사에서는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검사를 한 내과에서는 공황장애일 수도 있으니 정신건강의학과에 가보라고 했는데, 막상 또 정신과에서는 미주신경성 실신 같다고 하네요. 한의원에서는 자율신경실조증이라고 합니다. 진단이 다르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A :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원인… 심장 검사 받고 규칙적인 운동 필요

▶▶ 솔루션


자율신경계는 내장기관을 통해서 우리 몸이 외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신경입니다. 긴장할 때 활성화되는 교감신경계와 휴식과 소화를 담당하는 부교감신경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시소처럼 움직이면서 상황에 걸맞게 활성화가 돼야 합니다. 그런데 상황에 맞지 않게, 또는 너무 과도하거나 오랜 시간 한쪽이 활성화되는 것이 자율신경실조증입니다.

공황장애는 심리적 스트레스나 긴장으로 인해 위험하지도 않은 상황을 위협으로 인식해서 불안과 공포 반응으로 교감신경이 갑자기 항진되는 것입니다. 반면 미주신경성 실신은 신체적 또는 정신적 긴장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 박동이 느려져 혈압이 낮아지는 현상이 갑자기 나타나는데 부교감신경의 과도한 활성이 관련돼 있죠. 공황발작 이후에 그 반동으로 미주신경성 실신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율신경의 불균형을 통합해 지칭한 것이 자율신경실조증이므로, 어떻게 보면 공황장애와 미주신경성 실신 모두 개념적으로는 자율신경실조증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반복적 공황발작과 예기불안 두 가지 모두 있어야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공황발작은 신체적 증상만 있는 게 아니라 죽을 것 같은 공포나 미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맥박이 증가한다는 점에서도 미주신경성 실신과 다릅니다. 교감신경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세로토닌이나 노르에피네프린 계통의 약물치료를 하고, 예기불안이나 회피를 줄이기 위해 인지행동치료가 필요합니다. 생활에 방해를 받는 것이 오래 가다 보면 우울증이 동반되기도 하므로 이를 막기 위해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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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신경성 실신은 공황발작과 증상이 비슷한 듯해도 오히려 맥박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별다른 치료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오랫동안 서 있을 때 자주 생기므로 그 자리에 앉아버리는 등 자세 변동만 있어도 호전돼야 합니다. 두 경우 모두 한 번쯤은 심장에 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치료방향은 다르지만 자율신경계 불균형에서 오므로 규칙적 생활과 운동 등이 중요하며 특히 여름에는 수분섭취를 자주 하는 게 좋습니다.

하주원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홍보이사·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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