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보호대 차고 혼신의 리턴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1회전에서 침착하게 공을 리턴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세계 123위 코프리바 3-0 제압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수술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 2위 조코비치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총상금 5000만 파운드) 남자단식 1회전에서 123위 비트 코프리바(체코)를 3-0(6-1, 6-2, 6-2)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인 조코비치는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 16강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8강전을 기권했고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1회전을 치른 조코비치는 “무릎 상태는 좋고, 오늘 경기력에 무척 만족한다”면서 “수술 뒤 4주도 지나지 않았기에 다른 대회라면 모험을 하지 않았겠지만, 윔블던을 너무 사랑하기에 출전했다”고 강조했다.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277위 제이컵 펀리(영국)를 상대한다.

권순우(367위)는 홀게르 루네(15위·덴마크)에게 0-3(1-6, 4-6, 4-6)으로 패해 탈락했다. 권순우가 윔블던 1회전에서 승리한 건 2021년이 마지막이다. 권순우는 루네에게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권순우는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함부르크오픈에 참가한 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다.

여자단식에선 이변이 연출됐다. 지난해 우승자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6위·체코)가 1회전에서 제시카 보사스 마네이루(83위·스페인)에게 0-2(4-6, 2-6)로 패했다. 윔블던 여자단식 전년도 우승자가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1994년 슈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30년 만이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