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균 쇠’ 재러드 다이아몬드 4일 인천해양포럼 참석 강연

바다 과거·현재·미래 조명
기후위기 극복전략도 다뤄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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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총 균 쇠(Guns Germs and Steel)’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사진)가 오는 4∼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5회 인천국제해양포럼의 기조 연사로 나선다.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바다’를 주제로 인류의 역사와 문명의 발전 관점에서 바다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기고,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와 극복 전략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포럼 첫날 개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강연에서 생명의 기원인 바다의 과거 이야기를 시작으로 오늘날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이점을 설명하고 정부와 민간기업, 대중이 건강한 미래의 바다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세계적인 문화인류학자이자 문명연구가로 미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생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UCLA 지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생리학자로 출발하여 진화생물학과 생물지리학으로 영역을 확장해갔으며, 과학 전문지 ‘네이처’와 ‘내추럴 히스토리’ ‘디스커버’ 등에 글을 연재하는 저널리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1997년 처음 출간된 ‘총 균 쇠’를 통해 역사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뒤집고 문명의 생성과 번영을 조망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1998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인천국제해양포럼은 ‘세상이 묻고, 바다가 답하다’라는 대주제로 5개의 메인 세션(해운물류·스마트항만·항만에너지·해양관광·해양환경과 기후)으로 구성됐다. 전체 세션에 9개 국가 33명의 연사와 토론자가 참가한다. 지난달 말 기준 한 세션별 오프라인 참석 사전 등록자는 1000명이 넘었다.

행사를 주최한 인천시와 해양수산부는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기조강연을 포함해 모든 세션을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