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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서 ‘올인’ 전략 공개
“4년 내로 기업 간 거래(B2B) 부문의 인공지능(AI) 사업 매출 2조 원을 달성하겠습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의 모든 역량을 AI에 집중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AI 중심의 B2B 중장기 성장 전략 ‘올 인(All in) AI’를 공개했다. 이는 B2B 사업에서 인프라·플랫폼(생성형 AI)·데이터 분야의 기술 혁신에 집중,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AI 고객센터(AICC) △기업 커뮤니케이션 △소호(SOHO·소규모 자영업)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 서비스를 통해 B2B AI 사업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특히 AI 응용 서비스의 근간인 인프라 영역에서의 기술 고도화를 강조했다. 여기에는 AI 데이터센터가 포함된다. LG유플러스는 추후 개발 예정인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총 3개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지닌 국내 유일 사업자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전무는 “AI 데이터센터는 LG유플러스가 가장 잘해왔던 영역”이라며 “1999년 국내 최초 K-데이터센터(KIDC)를 세우고, 이후 국내 전역에 14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인프라 사업의 선두주자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특화 소형언어모델 ‘익시젠’(ixi-GEN)을 활용, 글로벌 기업들의 AI 서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온디바이스(내장형) AI 사업에 속도를 낸다. 국내 반도체 설계 회사 딥엑스와 손잡고 연내 익시젠을 접목한 AI 반도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반도체는 통신 장비, AICC, 소호, 로봇, 모빌리티 등 LG유플러스의 자체 사업에 도입된다. 권 전무는 “연내 선보일 AI 반도체는 특정 산업에 대한 전문성은 유지한 채 기존 AI 반도체 대비 상용화 시간을 단축하고,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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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건희 문자 논란에 “허락하지 않아서 사과 못한 것 같이 말하는 것은 상황 호도”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6일 지난 1월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의혹에 사과하겠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는데 답하지 않았다는 논란과 관련해 “전당대회 개입이자 당무 개입”이라고 밝혔다.한 후보는 이날 SBS 유튜브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저는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논란을 키우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서 몇 가지 말씀드리면 저는 좀 자제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들이, 지금 이 시점에서 이런 얘기를 일부러 만들어내고 하는 것은 참 비정상적인 전대 개입이자 당무 개입으로 많은 분들이 생각하실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한 후보는 “그 문자가 1월 19일인 것 같다. 제가 문제 제기를 계속 강하게 하고 있었고 대통령실에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얘기하던 상황이었다”며 “이 문제는 당무에 관한 문제다. 개인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무에 관한 문제를 당 대표가 대통령실 고위 간부들과 숙의하는 과정이었다”며 “저는 총선에서 이기는 게 목표였고 그 리더였기 때문에, 이 이슈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국민 마음에 부합할만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대통령실에 요구했다”고 했다. 그는 “그런 상황에서 영부인께서 저한테 개인적인 방법으로 문자를 보낸다면 거기서 답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소통은 충분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한 후보는 “김건희 여사께서 사과하고 싶어 했는데 제가 허락하지 않아서 마치 사과를 못한 것 같이 말씀하는 것은 상황을 대단히 호도하는 것”이라며 “그 시점에서, 저만큼 공개적으로, 그리고 여러 적극적인 방법으로 사과를 요구했던 (보수) 정치인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공적인 대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대답을 안 했다는 취지인가’라는 질문에 “공적인 의사소통과 공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과정에서 사적인 방식으로 거기에 관여하는 식의, 관여해서 서로 간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조성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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