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여자 400m허들 세계기록을 작성한 미국의 시드니 매클로플린. AP연합뉴스

시드니 매클로플린(24·미국)이 육상 여자 400m허들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올림픽 2연패 전망을 밝혔다.

매클로플린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 결선에서 50초 65로 1위를 차지,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2위는 애나 코크럴(52초 64), 3위는 재스민 존스(52초 77)이며 매클로플린과 함께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

매클로플린은 여자 400m허들의 최강자.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51초 46, 2022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초 68의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정상에 올랐고 이번에 자신이 보유하던 세계기록을 또 단축했다. 매클로플린의 5번째 세계기록이다. 이 종목 역대 최고기록 1∼10위 중 매클로플린이 7개를 보유하고 있다.

매클로플린은 도쿄올림픽 여자 1600ｍ계주에 미국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로 출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이 됐다. 그리고 2022년 세계육상(WA)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됐다.

매클로플린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엔 부상으로 불참했고, 펨키 볼(네덜란드)이 51초 70으로 우승했다. 하지만 매클로플린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고, 세계기록을 세울 만큼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파리올림픽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매클로플린은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400m허들 40초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 매클로플린은 "역사를 만든다는 건 무척 큰 의미를 지닌다"면서 "이번 세계기록은 파리올림픽에서 확실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