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청량리역 광장. 동대문구청 제공

청량리역 1층 광장, 역사 시설경계면, 3층 선상광장 금주구역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계도기간…열린 술병 소지도 단속 대상


오는 4일부터 서울 청량리역 광장 일대에서 음주가 금지된다.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부터는 술을 마시다 걸리면 과태료 10만 원을 내야 한다.

서울 동대문구는 청량리역 1층 광장, 역사 시설경계면 및 3층 선상광장을 금주구역으로 지정·고시한다고 2일 밝혔다.

4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는 계도기간이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구는 특히 ‘열린 술병을 소지’하거나 ‘주류용기가 아닌 다른 용기에 담아 술을 마시는 행위’도 모두 단속 대상이라고 밝혔다.

구는 국민건강증진법과 ‘동대문구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전문가 및 온·오프라인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청량리역 광장 주변을 금주구역으로 정했다. 구에 따르면 전문가 의견조사에서는 100%, 주민 설문조사에서는 97.4%가 금주구역 지정에 찬성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모두가 살고 싶은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구민의 일상을 지키는 건강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음주단속과 함께 동대문구경찰서 관련 기관과 연계한 캠페인을 통해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도 만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