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1회전에서 승리한 뒤 주먹을 불끈 쥐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1회전에서 라얄 3-0 제압
1위 신네르도 2회전 진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총상금 5000만 파운드) 2회전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이자 윔블던 2연패를 노리는 알카라스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남자단식 1회전에서 269위 마크 라얄(에스토니아)을 3-0(7-6, 7-5, 6-2)으로 꺾었다. 세계 1위 신네르는 110위 야니크 한프만(독일)을 3-1(6-3, 6-4, 3-6, 6-3)로 눌렀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20대의 쌍두마차. 2003년생인 알카라스는 지난달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2001년생인 신네르는 지난 1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서 우승했다. 알카라스는 2회전에서 69위 알렉산다르 부키치(호주), 신네르는 59위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와 맞붙는다.

알카라스는 1회전 직후 “올해 윔블던에서 첫 승을 거둬 기쁘다”면서 “훈련할 때도, 경기할 때도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세계 1위는 무척 영광스러운 위치”라면서 “특히 메이저대회이기에 특별한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

여자단식에선 세계 2위 코코 고프가 51위 캐롤라인 돌레히드(이상 미국)를 2-0(6-1, 6-2)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