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구로구 경로당에 부착된 무더위쉼터 안내 표지판.구로구청 제공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폭염특보 발령 시 연장쉼터 21곳 운영


서울 구로구는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2024년 어르신 무더위쉼터 운영계획’을 10일 공개했다.

구는 9월 30일까지 경로당 194곳, 복지관 6곳, 주민센터 16곳 등 총 247곳에서 어르신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무더위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구는 폭염특보 발령 시 주민센터, 복지관 등 쉼터 21곳의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고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 고령 부부 등 주거 취약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안전 숙소’도 운영할 계획이다.

구가 협약을 체결한 관내 호텔 2곳에 자리한 무더위 안전 숙소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부터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하루 20객실(1객실 내 최대 2인 숙박) 이내 범위에서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5박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연속 숙박은 2박까지만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올해부터 경로당 무더위쉼터 노후 냉방기 수리비 지원금 20만 원을 지원하고, 연장쉼터 인건비는 지난해 최저임금의 1.5배인 시간당 1만4430원에서 서울형 생활임금의 1.5배인 시간당 1만7160원으로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규정 위반 쉼터에 대한 제재 규정도 마련했다. 운영시간 준수 여부, 경로당 회원 외 쉼터 이용 방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1차, 2차 경고 후 3차 위반 시에는 지원금 환수, 무더위쉼터 지정 해제 등의 불이익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모두가 쾌적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