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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두 달 연속 4000건을 넘어섰다. 특히 4월은 3월보다 거래량이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하면서 지난 2년여간 거래절벽 시기에 움츠려있던 실수요자들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4252건(계약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아직 신고 기간이 나흘가량 남아 있음을 고려하면 거래량은 이보다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3월 4190건으로 2년 7개월 만에 4000건을 넘긴 바 있다. 4월은 3월보다 거래량이 더 늘며 반짝 회복세가 아닌 평년 수준으로 거래가 회복되는 수순으로 보인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333건)와 노원구(306건)에서 거래가 많았다. 송파구에서는 최대 단지인 가락동 ‘헬리오시티(2018년 준공)’가 35건으로 가장 많았다. 신천동 ‘파크리오(2008년 준공)’도 31건이었다. 노원구에서는 상계동 보람아파트(1988년 준공)가 10건으로 노원구 내에서 가장 많이 거래됐다.

강남구(255건)도 거래가 많았다. 3월(222건)보다 33건 늘었다. 도곡동 ‘도곡렉슬’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7건)’, ‘래미안블레스티지(7건)’, 일원동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6건)’ 등 거래가 활발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