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떠난뒤 1년만에 공개행보
이수만(사진)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엔터테인먼트사 상표를 출원하고 K-팝 관련 공개 연사로 나서는 등 다시금 업계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이 전 프로듀서는 최근 개인 회사 ‘블루밍 그레이스’를 통해 ‘A20 엔터테인먼트’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정보 검색 서비스에 따르면 이 상표는 연예오락업 등이 포함된 상품 분류 코드로 분류된다. 아울러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국제저작권단체연맹(CISAC) 세계 총회에 참석해 K-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행보가 곧바로 이 전 총괄의 업계 복귀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하이브에 매각하면서 국내에서 3년간 음반 프로듀싱을 하지 않겠다는 ‘경업(競業) 금지’ 약정을 맺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전 총괄은 SM을 떠난 후에도 재직 시절 강조해왔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이어가면서 “세계가 함께하는 음악의 세상은 기술과 음악의 접목”이라는 메시지를 내는 등 사실상 경업 금지 기간 이후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