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강석(왼쪽 세번째) 서울 송파구청장이 21일 오후 구민 및 구 관계자 20여 명과 함께 뚝섬한강공원 서울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송파구청 제공

"걷고 싶은 정원도시, 송파대로에서 시작될 것"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으로 세계도시 서울의 위상에 맞는 명품가로 조성 의지 밝혀

"송파대로를 이른바 ‘걷고 싶은 정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벚꽃 흩날리는 꽃길과 푸른 녹지, 걷기 좋은 어싱(earthing)길이 펼쳐진 가로정원을 조성해 보행자 중심의 서울 대표 거리로 만들 것이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 21일 오후 서강석 구청장이 구민 및 구 관계자 20여 명과 함께 뚝섬한강공원 서울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아 민선 8기 역점사업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고 23일 알렸다.

구에 따르면 서 구청장과 지역 주민들은 이날 초여름 더위에도 시 관계자의 상세한 설명에 귀 기울이며 박람회 현장을 누볐다.

현장에서 안내를 돕던 시 관계자는 "‘정원도시, 서울’을 조성하는 데 송파구가 많은 기여를 해 줬으면 좋겠다"며 "기술적인 조언이나 컨설팅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처럼 구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은 지난 35년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송파대로를 볼거리 넘치고 활력 넘쳐 걷고 싶은 서울 대표 거리로 변화시키는 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석촌호수부터 가락시장사거리까지 1.5km 구간 ‘송파애비뉴’ 사업을 추진한다. 도로를 재편해 보행로를 넓히고 벚나무를 심어 볼거리 가득한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재구성한다.

이날 구민들의 웃음소리와 호기심 가득했던 정원 관람은 1시간이 넘도록 계속됐다. 구는 현장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모아 향후 송파대로의 조경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은 ‘정원도시, 서울’을 상징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도시 서울의 위상에 맞는 세상에 없던 명품가로를 만들어 주민들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김윤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