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사회적경제 기업의 크라우드펀딩을 지원한다. 구는 기업이 스스로 자금조달 실행 역량을 키워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에 도움을 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구는 다음 달 10일까지 ‘2024년 사회적경제 기업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은 자금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투자받는 방식이다. 사회적경제 기업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사회혁신을 추구하는 기업 또는 조직으로, 사회적 기업 및 예비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이 포함된다. 은평구에는 사회적 기업 43개, 협동조합 268개, 마을기업 7개 등 총 318개의 사회적경제 기업이 있다.

구에 따르면 전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운영하는 중개사가 △크라우드펀딩 교육 △펀딩 페이지 제작용 사진촬영 및 기획·작성 지원 △펀딩 참여팀 전용관 개설 및 운영관리 △홍보 등 크라우드펀딩 관련 전 분야를 돕게 된다.

구는 2021년 크라우드펀딩 지원 사업을 시작,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2022년에는 6개 기업이 참여해 목표 금액의 127%인 827만3500원을 모았다. 지난해에는 5개 기업이 823만 원을 모아 목표 대비 182%를 달성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크라우드펀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이 새로운 유통 판로를 활용하고 자생력을 키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